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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하루

부채

부채가 갖고 싶어졌다.

나이가 들었나 보다 요즘 왜 이런것들이 좋아지는 지.

하지만 이쁜건 어쩔 수 없다.

 

 

 

학창시절 여름이면 부채를 손에 쥐고 다니시는 나이 지긋한 선생님들이 있더랬다.

땀이뻘뻘흐르는 더위에 느긋하게 부채를 펴시고 천천히 걸어다니시던 그 모습이 이해가 되질 않았었다.

선풍기나 에어컨 앞으로 빨리 달려가고만 싶을 텐데.

근데 지금은 조금 이해가 되는 것 같기도 하다.

 

그 나이가 됐을때.

조금은 느리더라도 느긋하게 삶을 누리는 여유를 갖고싶다.

손에 예쁜 부채하나 쥐고 말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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